목회칼럼

작성일 : 19-03-17 12:58

물질과 명예욕이 부른 화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101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대학 입학 부정 사건으로 연일 언론을 달구고 있

다. 현재까지 확인된 건만 36건이지만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수법과 크기가 엄청나서 황당함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분

노가 치밀어 오르게 해, 벌써 해당 대학들을 상대로 입학 지원을 했던 

학생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하는 등 여파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열심

히 공부하고, 운동도 해서 명문대에 지원했지만,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

하고 입학 허가를 받지 못했던 학생들이 그 뒷면에는 이런 부정입학이 

있었다는 것 때문에 좌절감과 배신감과 분노를 경험한 것이다. 돈 있고 

명성 있는 부모를 둔 자녀는 심지어 그 분야의 운동은 전혀 해보지도 않

았는데 입학이 허락되었고, 첫 학기 동안 제대로 훈련에 참여하지도 않

다가 한 학기가 끝나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운동을 그만두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명 대학에 거액이 오

가며 입학을 시킴으로 기소된 것이다. 잘 알려진 ‘무모한 주부들’(Desp

erate Housewives)의 펠리시티 허프먼(Felicity Huffman)과 ‘충만한 가

정’(Full House)의 로리 로플린(Lori Loughlin)도 그중에 포함되어 곧 

기소될 것이라고 한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윌리엄 싱어(William Singer

)가 있는데, 그는 ‘엣지칼리지앤커리어네트워크’라는 대입 컨설팅 회사

와 비영리단체인 ‘키월드와이드’(Key Worldwide Foundation)를 통해 

부정입학을 시켰는데, 많게는 한 학생 입학시키기는 데 650만 불을 받

는 등 총 2천5백만 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적조작을 위해 SAT

나 ACT 대리시험을 치르는데 최고 75만 불까지 받고 시험을 치르는 명

문대 출신자도 역시 기소되었다. 조지타운 대학 테니스 코치는 2012~

2018년까지 싱어로부터 약 2백7만 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연관된 대학교는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텍사스 USC UCLA 등 명문

대들이다. 이미 로리 로플린은 두 딸 입학을 위해 50만 불을 지급했음

을 시인했다. 그 중 싱어는 모두 유죄가 된다면 적어도 65년 형을 받을 

것으로 변호사들은 보고 있는데, 부모의 잘못된 자식을 향한 욕심과 탐

욕이 뒤엉켜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것이다. 잘못한 자들은 응당한 대가

를 치르겠지만 어쩌면 더 큰 문제는 이런 가진 자들의 횡포가 가난하지

만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이

다. 많은 분이 한평생 모아도 모으지 못한 거액을 단지 자녀 입학을 위

해 쓰는 것을 보면서 부모나 학생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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