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9-03-03 13:07

하나 됨이 축복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072

   하나가 둘이 되기는 쉽다. 그러나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

렵다. 그런데 덴버지역에 둘로 나뉘어 있던 한인회가 하나가 되는 기쁨

이 있었다. 이 일이 성사되기 위해 두 한인회 임원들과 이사들 그리고 

전 회장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수

고하는 분들이 있었을 것이고, 사심을 버리는 결단도 있었기에 가능했

을 것이다. 하나 된 한인회의 첫 번째 사업으로 교역자회와 연합으로 3.

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예배의 시간을 가졌다. 밥 르게르 오로라 시장

과 코프만 전 하원의원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에서 나온 영사 등 여러 

인사가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그동안은 교회나 성도

들이 덴버지역 교민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많이 꺼렸다. 왜냐하면, 둘로 

나뉘어 있기에 참여하고 싶어도 누구 편이라는 낙인이 찍히거나, 괜히 

구설에 오를까 봐 몸을 도사린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와 성도들이 

덴버 한인사회의 연합과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3.1

운동의 기폭제가 된 경성 시내 중심지에 있는 YMCA 강당에서 선포된 

2.8 독립선언도 기독교인의 힘이 컸고, 1,716회에 달하는 독립만세 운

동에는 국민 1%에 지나지 않는 20만의 기독교인이었지만, 300개 이상

의 기독교 학교와 3만이 넘는 학생들, 그리고 외국선교사가 270명이 있

었기에 가능했고, 이를 기점으로 겉으로는 일본이 한국에 유화정책을 

펴지 않을 수 없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3월 1일을 정한 것에서 삼위일

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엿볼 수 있고, 정오(히:초하르, 총 24회 

구약에 사용됨)를 기점으로 한 것은 가장 밝은 대낮으로 이 일은 부끄

러운 일이 아니라 당당한 일이요,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서 주신 주권과 

자유를 회복할 권리가 있다고 만천하에 알리는 일이기에 종교를 뛰어넘

어 한 민족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한 시간이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피보

다 진한 것이 이념이다. 그래서 한반도에 평화의 통일이 이루어지기 위

해서는 이것을 뛰어넘어야 하는 엄청난 과제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높은 산이 평지가 되게 하시고 깊은 골짜기가 메워져 대

로가 되게 하시는 기적이 우리 민족에게 일어날 줄 확신한다. 이를 위하

여 먼저 덴버 한인사회가 하나 됨의 기쁨과 축복을 누리기 위해 성도들

이 간절히 기도하며 협력하며 발전시키는 아름다운 모습을 실천해야겠

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올바른 길을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

들의 의를 정오의 빛같이 빛나게 해주실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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