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9-02-03 14:04

생명의 존엄성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199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베트남 출신 델 캐디 트랜(Del. Kathy Tran) 

하원의원 중심으로 ‘무효법안’(The Repeal Act)을 제출하면서 지원을 

요청하는 동영상을 트윗에 올려 미 전국에 큰 화제로 떠올랐다. 그동안 

제3기 유산(약 7개월 이후)은 세 명의 다른 의사의 진단이 있어야 하는 

등 굉장한 제한이 있었는데, 이 법안은 출생 직전까지 정신적인 이유를 

포함해서 산모의 여러 가지 이유로 태아를 유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

안이다. 물론 뉴욕주에서 먼저 비슷한 법안이 통과된 적이 있지만, 버

지니아 주지사 랠프 노담(Ralph Northam)이 통과되면 서명을 하겠다고 

공언함으로 버지니아까지 확산할 기미를 보이면서 보수주의자들과 특

별히 기독교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공화당이 다수

인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쪽을 

향한 파도는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유산의 문

을 열게 된 계기는 1973년 대법원에서 합헌 판결이 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심지어 빌 클린턴 대통령도 유산은 제한 되어야 한다

고 말할 정도로 태아의 생명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출산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도 산모가 산고로 인해 극심한 위기의식을 느끼거나 

출산 후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면 유산을 허락하자는 주장이다. 이

것은 한 사람의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태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는 

극히 이기적인 주장이고 심지어 살인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문구들을 보면 ‘당신의 유산을 당당하게 외쳐라’(Shout your abortion), 

‘유산은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더 원한다.’(Abortion isn’t 

bad; we need more of it) 등이다. 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현

대인의 사고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자기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도 이 땅에 살 가치와 권한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 한 다운 

증후군 환자의 증언이 귀에 쟁쟁하게 울린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상태로 태어남으로 본인과 온 가족이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

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도 그 가운데서 삶의 의미를 찾고, 사랑하며 살

아가면서 오히려 그 아이가 우리 가정의 보배라고 고백하는 부모를 또

한 볼 수 있다. 그런 역경을 통해 겸손을 배우게 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누리게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

로 인간이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기

에 어떤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레 17:14)고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

을 우리는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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