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049
|
스포츠는 오랫동안 인류의 최대의 공통 관심사 중에 하나로 자리매 김하고 있었지만, 미디어 발달로 그 열기는 더 가중되었다. 만약 미국 풋볼이 없어지면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미국 젊은이 1/3은 자살을 할 것이라는 말을 할 정도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역시 축구가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다. 그런데 요즈음 ‘박항서 매직’이라는 말이 종종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유인즉 FIFA 랭킹 112위인 베트남 축구팀에 감독으로 부임한지 3개월 만에 2018년 아시아축구연 맹(AFC) U-23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르게 했고, 비록 결승전 연장 1분 을 남기고 우즈베키스탄에 한 골을 내주어 패함으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베트남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환영해주었다. 그때 당시를 박 감독은 엄청난 환영 인파를 보면서 “아이고 맙소사, 난 이제 죽었다! 앞으로 어 떻게 되나?”라는 불안감도 찾아왔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왜냐하면 열 성팬이 조금만 실망하면 무서운 안티팬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에 승 리하고 우즈베키스탄에 비기며 우승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통일 베트남 의 첫 아시안 게임 4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이번 달엔 동남아 월 드컵이라 불리는 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 승컵을 들어 올림으로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국에서 도 동남아축구엔 관심이 없었는데 마지막 하노이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합해 총 21.9%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가 부임한지 1년 만에 베트남 랭킹이 100위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엄 청난 인기와 함께 몇 베트남 기업에서 후원을 자처하고 나서기 시작했 지만 정작 박 감독은 10만 불 격려금 전액을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그 자리에서 내놓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내년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며 벤투 감독과 비교하는 말을 하자, 그는 주저함 없이 자신은 비교의 대상이 될 실력자 아니라며 벤투에게 한 수 배우겠다는 말을 했 다. 또한 그는 선수들을 자식처럼 대해 주기 때문에 아버지 혹은 스승님 이라고 베트남 국민들은 호칭한다.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이 분의 특유한 냄새 즉 그리스도인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와 부인 최상아 권사는 기도 중에 베트남 행을 결정했고, 지금도 기도하며 그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단다. 박항서 매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매직을 보는 기쁨은 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