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9-05-12 19:24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099

   

   입양되었던 분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특별히 자신이 자녀를 낳고 

기르면서 나를 낳으신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기

사를 종종 볼 수 있다. 몇 년 전 조복희 씨가 3살 때 입양되어 45년 만에 

생모를 만나고 심지어 5남매가 함께 만난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지금

은 DNA 검사를 통해 친부모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더욱 부모

나 형제 찾기에 소망을 걸고 입양 출신이 고국을 찾는 경우가 점점 많아

지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일랜드에 사는 81세 할머니가 어머니를 

찾기 시작한 지 60년 만에 103세 되신 어머니를 만났다. 에일린 맥켄(

Eileen Macken)은 두블린(Dublin) 보육원에서 자라 19세 때부터 어머

니를 찾기 시작했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

지자 한 계보학자의 노력으로 그녀의 어머니가 스코틀랜드에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어 가족과 함께 어머니 엘리자베스를 지난달에 만났고, 104

세 어머니 생신을 이번 주에 함께 맞이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린 것이다. 

60년 동안 찾아도 찾지 못한 어머니를 왜 잊지 못하고 계속 찾는 것일

까? 그것은 나를 낳으신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을지에 대한 

그리움과 궁금함일 것이다. 왜 나를 보육원으로 보내야 하셨는지, 그리

고 형제는 있는지 등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이 불쑥 나타나면 어머니가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낳으신 어머

니에 대한 그리움은 81세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낳자마자 바로 병원에서 버린 어머니지만 원망하지 않는다며, 그 

어머니를 찾는 것은 나를 잉태하고 태중에서 어머니의 영양과 사랑을 

공급받으며 자랐고, 태어나 지금의 내가 있게 하신 고마우신 분이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어 보이는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으며 간절히 찾고 있는데, 많은 사람은 다른 부모와 비교해서 해준 것

이 적다며 감사할 줄 모르고 원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머니날을 맞

이하여 어머니에게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미 세상을 

떠나셨더라도 ‘어머니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으로 감사할 때에 하나님이 

받으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자신도 치유되고 회복되는 기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원망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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