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1월 12-14)에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로뎀장로교회에서 북미 장로교 및 

개혁교회 협의회(NAPARC, North American Presbyterian and Reformed Council) 총

회가 있었다. 이번엔 저희 교단이 주최하는 차례여서 여러 모양으로 교단 목사님들이 

수고했고 특별히 장소를 제공한 로뎀교회가 많은 수고를 하셔서 은혜롭게 잘 마쳤다. 

총 가입된 13개 교단과 수년간 옵서버로 참석하는 2개 교단이 함께 모였는데, 한국 교

단은 저희(KAPC(Kosin))와 합동측 목사님들이 주축이 된 KAPC 두 교단뿐이고, 대다수

는 화란 계통이고 그 외 스코틀랜드와 독일과 프랑스 계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교단은 미국 개혁교회(Reformed Church in the United States)로 1746년

에 시작되었고, 그다음이 연합 개혁 장로교회(Associate Reformed Presbyterian Chur

ch)로 1782년에, 그리고 세 번째가 북미 개혁 장로교회(Reformed Presbyterian Chur

ch of North America)로 1798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지키

며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 심지어 미국이 독립하기 이전부터 그리고 독립 얼마 후부

터 약 250년간 이들은 자신이 어떤 신앙을 가진 자들인지에 대한 분명한 의식과 그 신

앙을 실천하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핍박과 비난 가운데서도 꿋꿋이 그 신앙을 

이어온 귀중한 믿음의 형제들이다. 한국교회에 많이 알려진 미 정통 장로교회(Orthodo

x Presbyterian Church)는 1936년에, 그리고 지금 연합회 소속 중 성장 추세에 있는 미

국 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는 1973년도에 시작된 어쩌면 신생 교단

이다. 저희 교단은 1985년에 시작되었으니 가장 최근에 시작된 교단 중 하나이다. 사도 

바울은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딤후 3:14)라고 함으로 내가 가진 신앙이 어떤 것이며 누구에게 배웠는지가 중요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성경 66권을 우리의 신앙의 유일한 원칙인 하나님의 말씀으

로 받고 그 말씀을 단순히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내 안에 거하게 하여 하나님

의 말씀에 붙들린 상태 즉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를 소원하는 것이 저희 교단이 추구하

는 것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올바른 신학과 전통이 있다는 생각이 앞서면 성령님의 인

도하심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아니라, 내 의를 앞세우게 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 날마다 겸손히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신앙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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