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9-08-18 20:39

총기 사고들을 보면서

 글쓴이 : 웹섬김이

Warning: Undefined array key "hitShowYN" in /home1/chsixchn/public_html/_newhome/_chboard/skin/board/r_basic/view.skin.php on line 26
조회 : 1,287

최근 들어 부쩍 총기 사고가 늘어남으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

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총기 소지 역사는 미국 역사와 

같이한다. 콜럼버스가 미국을 발견한 이후 개척자들이 이주해오면서 자

연히 원주민과 부딪히게 되고, 숫자나 적응력 등 여러 면에 열세에 있던 

그들은 총기를 소유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오랜 역사 속에 총기를 소유

해 온 자들의 총기를 포기하게 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깊은 산속이나 외딴곳에 집을 짓고 사는 자들은 맹수나 침입자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강력한 수단이 총기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런 총기를 가지고 무죄한 많은 생명을 빼앗아 가는 데 있다. 얼마 전 텍

사스 엘파소에서 22명의 시민이 희생되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부

상을 입었고, 오하이오 데이턴에서는 9명이 목숨을 잃었고, 27명이 부

상을 입었다. 총기 사고 때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이런 총기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총

기 소지라는 이론이 또한 나오게 된다. 얼마 전에도 월마트에 반자동소

총과 100여 발의 총알을 소지하고 중무장한 채 들어오는 청년을 직원이 

보고 비상벨을 누르자 마침 총을 가진 사람이 그 청년을 제압하는 일이 

있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권총이나 엽총 정도는 소지를 완전히 금할 수 

없다 하더라도, 문제는 반자동소총 등 대량 살상이 가능한 강력한 총기

가 큰 위협이 된다. 월남전부터 많이 사용하고 그 뒤 한국군에 배치된 

M16만 하더라도 유효사거리가 460m로 얼마나 정확한지 300m 목표물

인데도 거의 같은 자리에 박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런데 지

금은 훨씬 더 성능이 좋아졌을 것이다. 이런 대량 살상 총기를 규제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데이턴 총기범 코너 베츠(24)는 학창 시절

부터 환청.환각에 시달렸다는 전 여자친구의 증언에 가슴이 아팠다. 교

회가 이런 사람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

하고, 상처 난 사람들이 교회를 좀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고가 난 후에 미국총기협회(NRA)

나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모습보다는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희생의 아름다운 모습과 사고를 당한 사람을 위

해 헌혈하는 사람들이 줄을 있는 모습에서 소망을 갖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