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부장 율리오는 죄수들과 바울을 데리고,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항해하려고 하는데,
날씨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행27:10)가 끼칠 것임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부
장 율리오의 결정은 어떠했습니까? 항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행27:11) 다시 말해서 배와 항해와 날씨에 익숙한 전문가
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백부장이라고 한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따르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닐까요? 바울이 배와 항해와 날씨에 익숙한 사람
도 아니고, 죄수로 압송되어 가는데 백부장이 죄수의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
까? 날씨와 항해에 익숙한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장면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인가?
사람의 말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바울의 말이 그냥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말
씀을 전하는 자들의 입술은 그냥 사람의 입술이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
이 주신 마음을 전하는 입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입술입니다. 세상의 지혜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것인가? 세상의 풍부한 지혜와 경험과 방법을
의지할 것인가? 신앙은 갈등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가에 대한 갈등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에 따르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다수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여야 합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12정탐꾼
을 보내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한 정탐꾼들은 그 중에 10사람은 가나안 족속이 크고 강
한 민족이기 때문에 땅을 차지할 승산이 없다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인 여
호수아와 갈렙 이 두사람은 어떻게 보고 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한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우리에게 밥으로 주셨다. 가자 취하자 약속을 믿고 yes라고 보고 했습
니다. 이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디에 마음을 두었습니까? 열 사람의 이야기 입
니까? 아니면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까? 하나님 말씀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크고
강하기 때문에 승산 없음에 마음을 두었습니다. 우리를 여기까지 데리고 와서 가나안 땅에
서 죽게 만든다며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신앙에 주는 도전입니다.
세상의 이치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우리는 주어진 현실을 보지말고, 가능케 하시는 하
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