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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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원에서 미국 역사상 3번째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사건이 있었다. 트럼 프 대통령의 권력 오용 건은 230대 197로, 의회 방해 건은 229대 198로 통과되었다. 미국 대통령 탄핵 역사는 19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남북 전쟁 후 남부의 재건과정 에 온건 정책을 편 사실에 불만을 품은 북부의 공화당 급진파의 미움을 받아 탄핵 재판 을 받았으나 1표 차로 부결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 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 결의가 가결되자 자진 사퇴를 했 고,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 사건을 발단으로 해서 하원에서 연방 대배심 원 증언 때의 위증과 사법 방해로 탄핵을 당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의 유력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 크라이나에서 사업을 하면서 비리가 있었는지 조사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탄핵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전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도 록 했다는 의혹 제기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특별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다가, 우크라 이나 사건이 터진 것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카드로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쳐보려는 의도가 민주당에서는 있을 것이다. 그러다 탄핵 이슈 자체가 대선 변수로 이어질 것으 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탄핵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자극 해 내년 11월 3일 투표장에 몰려오게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하원의장 펠 로시는 탄핵안을 상원에 바로 송부하지 않고 시간을 끌기 위해 미루고 있지만 계속 붙들고 있을 수만 없는 상태다. 상원에서는 2/3가 찬성해야만 탄핵이 되는데 공화당이 다수인 상황에 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빌리 그래함이 시작한 보수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Christianity Today)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되어야 한다는 사설을 내놓아 시끄럽다. 대통령은 ‘극좌파 잡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왜 이런 주장을 폈을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기독교가 너무 밀착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내년이나 아니면 4년 뒤에 보수기독교가 국민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 지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탄핵이 되지 않을 것을 외치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무엇을 구체적으로 잘못하는지를 지적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올바르게 가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오히려 더 지혜로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