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0-05-16 11:42

더딤을 경험한다 할지라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955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 산으로 올라간 사이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신들을 위해
신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들은 하나님의 큰 구원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성
막과 제사제도를 통해 하나님이 그들을 “만나주시겠다. 너희 중에 거하겠다.” 약속하셨음
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찾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모
세가 시내 산에 올라갔다가 몇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
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
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32:1)“더딤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금까지 하나님을 의
지한 것이 아니라 모세를 의지했습니다. 모세가 오지 않자 자신들을 인도할 다른 신을 찾았
습니다. 아론에게 다른 신을 만들어 달라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도 “더딤”을 볼 때
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위기와 어려움을 만날 때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응답이 늦어질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희미해 질때 사람을 의지하고 세상의 지혜와 방법을 구합
니다. 신앙인들이 앞날이 불안하고 답답하니깐 무속인을 찾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되지 않고 “더딤”을 보고 신앙에서 벗어나려고 할때 우리는 이 말씀
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더딤”이 느껴지더라도 우상숭배로
나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끝까
지 놓치 말아야 합니다. 두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요구에 대한 아론의
태도입니다. 아론은 지도자로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하려는 이스라엘 자
손들에 대한 태도를 책망하고 바른 길로 인도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금귀고리로 금송아지
를 만들고 이들을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자손들의
원망과 불평이 두려웠기때문입니다.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신을 헤치지 않을까
?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두려워서 관계가 틀어질까봐 바른길로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가정
에서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혹은 같이 신앙생활하는 교우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난 것
을 알면서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혹시나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좋
은 관계가 틀어질까봐 사람의 눈치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고 눈을 깜아버립니다. 하지만 그
관계가 지금 당장 틀어진다 할지라도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
책망하고 말씀에 벗어나지 않도록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들 모두다 신앙의 헛점
투성이 입니다. 목이 뻣뻣합니다. 돌아서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상의 의지하는 모
습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광야에서 책망하시고 채찍질 하셔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목이 곧고 헛점투성이인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인내하시고 기회를
주시며 책망을 했어라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십니다. 우리 인생에 “더딤”을 경험한다 할지
라도 죄악에 빠지 않고, 주님의 다스림을 경험하도록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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