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0-11-10 09:36

시냇가에 심은 나무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838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사람들에게 인기
가 많은 사람,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 건강한 사람 등등 삶이 형
통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남들 보다 뛰어나고 부러움이 되는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 생
각합니다. 하지만 시편기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세상에서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에서 성공한 사람을 형통한 사람이라 합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하나님
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잃었다할지라도 하나님
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진 자가 복 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2절) 여러분들은 누구와 함께 있을때 가장 즐겁습니까? 가족들과
늘 함께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난 시찰회로 인해 하룻밤 떠났다가 아내와 자녀들을 보는데
너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하룻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몸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웠습니다. 말씀을 즐거워한다는 것이 이와같은 의미가
아닐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어떤 일보다
즐거워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묵상한다는 것은 명상하는 것과 다릅니다. 명상은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밖같으로 내 보낸다는 의미이지만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마
음을 채운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밤낮으로 채우니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말이 나오게 됩니다. 말씀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
을 사랑하는 자가 복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시편기자은 복 있는 사람의 모습을 “시냇가
에 심은 나무”로 그려 보여줍니다. 나무가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에 따라서 나무의
모습이 각각 다릅니다. 척박한 땅에 심긴 나무는 가늘고 외소하며 잎이 무성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물이 많은 기름진 땅에 심겨 있는 나무는 가지가 굵고 넓게 뻗어 잎사귀가 풍성합
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뽐냅니다.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70번 도로를 타고 그랜드 정크션
으로 가는길에 강줄기와 호수들을 보았습니다. 물 주변에는 울창한 나무와 풀들이 풍성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시편기자가 말하는 시냇가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나무가 보
여주는 이미지는 이 말씀을 읽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이미지 입니다. 결국 복 있는 사람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
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연합과 교제의 친밀함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주는 복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의 복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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