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아침에 그 많던 재산을 다 잃어버
리고, 자녀들도 잃고, 건강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끝까지 지키는 욥을
보며 그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며 비난했습니다.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
했습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태어날때 죽었더라면… 얼마나 괴롭고 힘들면 이
런 이야기들을 할까요? 욥의 친한 친구들이 욥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욥이 친구
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함께 울고,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슬픈 감정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본문 14절의 말씀
입니다.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욥6:14) 욥은 분명 친한 친구들로 부터 동정을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욥의
친구들은 욥의 기대와 달리 친구들로 부터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고통만 가중되었
습니다. 고통 속에 있는 욥을 생각지 않고 너의 죄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비난하고 정죄하
며 책망하고 꾸짖으며 질책하였습니다. 욥은 친구의 말을 듣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본문
25-27절의 말씀입니다.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
함이냐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너희
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넘기는구나”(25-27절) 맞는 말이지만 위로가 되
지 않습니다. 고통만 더 가중되는 말입니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먼저 떠나보냈
는데 그 마음에 슬픔과 고통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건강도 잃고 삶의 터전도 잃고 모든 것
을 잃어버린 고통속에서 너의 죄 때문에 그런것이라며 회개하라하면 그것이 위로가 되겠
습니까?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위로하러 온 것이 아니라 고통을
주로 온 것입니다. 욥은 친한 친구들에게 동정을 받고 위로를 받고자 기대했지만 오히려 고
통만 가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눈 앞에 닥친 고난이 버거워서 사람에게 위로
를 얻고자 기웃거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람에게는 기대할 바가 없습니다. 사람에게 기웃
거리고 의지하면 돌아오는 것은 고통과 허탈감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위로
자가 되십니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
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고 우리의 참 위로자가 되십니다. 고난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을 찾고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를 주시는 진정한 친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