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하만에게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고 물
었습니다. 하만은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음을 알고 이렇게 말했
습니다. 왕복을 입히고, 왕의 말에 태우십시오! 그리고 왕의 신하중 가장 존귀히 여기는 자
의 손에 맡겨서 거리에 나가 이렇게 외치게 하십시오!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
에게 이같이 할 것이라! 하만은 교만하고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의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왕이 존귀히 여기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모르드개입니다. 모르드개가 왕
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고발하고 왕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왕은 생명의 은인인 모르드개를
존귀히 여기기를 원했습니다. 하만이 이 모르드개를 원수같이 생각하고 죽이고 싶을정도
로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의 말을 태우고 자신의
입으로 그를 높였으니 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니나다를까 번뇌하고 머리를 싸며
몹시 괴로워하고 분노합니다.(스6:12절) 급히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아내와 친구들에게 자
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말합니다. 자신의 아내와 친구중 지혜자가 뭐라고 말합니까? “… 모
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스6:13) 모르드개가 유다 사람의 후
손이면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리라! 분명히 그 앞에서 엎드려지리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유다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의 격언이나 속담이 널리 퍼져있었습니
다. 유다같이 작고 보잘것 없는 민족이 어떻게 이런 속담이 생기게 되었을까요? 비록 유다
가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포로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유다민족이 강한 민족으로 부각된 것은 하나님께서 유다민족을 도우시고 간섭하시며 하나
님의 섭리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작고 약하며 보잘것 없는 유다민족을 보
호하시고 강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에게 동일하게 역사하실줄 믿습니다.
현실적인 문제 앞에 나약하거나 두려워마십시오! 나는 안돼! 못할 것이야! 이길 수 없어!
패배하고 말거야…!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강하게 하십니다.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
리라!!!! 어떤 원수도 어떤 문제도 우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분명히 그 앞에서 엎드려지리
라! 우리의 모든 원수가 우리 앞에서 엎드려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우리 보다
앞서 싸우시니 우리에게 구원과 승리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러한 확신과 믿음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곤경에 처했을때 낙심하기보다는 모르드개와 에스더처럼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기도하는 신앙의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
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