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셨습니다. 제
자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 느낀 감정은 무
엇입니까? 고민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마26:37) 죽음 앞에 고민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하는 연약한 모
습속에서 완전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발견합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의 감정과 죽음이
라는 최고의 고통을 가지고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두려움
에 지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신뢰와 순종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예
수님의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괴롭고 슬프며 고민할때 연약한 인간이 누구에게 나아가야
할지 보여줍니다. 우리의 슬픔과 두려운 감정을 하나님께 토로하라는 것이지요. 하나님께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상황과 처지와 형편을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상한 마음을 만져주십니다. 우리의 고통을 치유해 주십니다. 또한 예수
님의 기도를 통해 참된 기도가 무엇인지 가르쳐줍니다. 내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순복시키는 것입니다. 내 뜻을 가지고 기도하더라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뜻을 알고 돌이켜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순복시키는 기도가
참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신 이유는 예수님 자
신의 고민과 슬픔에 동참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베
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기도할 동안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는 스승의 당부를 외면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며 제자들을 나무라셨습니다. 두번째 기도하고 오신 후에도 제자들은
여전히 잠들었습니다. 기도하지 못하고 잠든 제자들의 모습이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은 아
닙니까? 원함은 있지만 육신이 약해서 깨어서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까? 육신이 약
해서 깨어 기도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이해하듯 우리들의 연약함을 이해하십니다. 세번의
간절한 기도후에 더이상 고민과 슬픔과 괴로움에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잡으러 오
는 자들을 당당히 맞이 하셨습니다. 기도는 시험을 담대히 통과하는 힘이 됩니다. 사랑하
는 성도여러분! 이번주간은 고난주간으로 지킵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기도로 동참할 수 있
기를 바랍니다. 깨어 기도하여 주님의 고난에 주님의 고민과 슬픔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 큰 힘과 능력을 얻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