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삼서는 사도요한이 가이오에게 보내는 마지막 서신입니다. 사도요한의 마음속
에 기쁨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이오에 대한 ‘소식’때문입니다. 가이오가 “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기뻐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한 성도님으로 부터
손자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동영상을 보는내내 아기가 얼마나 예쁜짓을 많이 하는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는 할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어린 자녀는 부모의 손도 많이 가고
하루종일 돌보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기
쁨, 에너지가 정말 큽니다. 제 주위에서도 자녀가 어릴때가 그리워서 늦둥이 생각을 하시
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보며 혹은 어떤 소식을 들을
때 기뻐합니까? 저와 여러분에게 있어서 기쁨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듭니까?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도요한이 심히 기뻐한 것
을 묵상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실까 곰곰히 묵상해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
리의 어떤 모습을 보며 기뻐하실까?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 안에
서 살려고 하는 것,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려고 하는 우리
들의 모습에 예수님은 감동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죄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
지만 예수님 때문에 돌아서고, 화를 낼 수 있지만 예수님 때문에 참고, 미운 마음이 들지
만 예수님 때문에 용서하고 내가 기뻐하는 일보다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했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일까요? 그는 신실한 형제, 나그네 된 자들을 잘 영접했습니다. 그들은 아마 복음전도
자들인 것 같습니다. 복음을 위해 수고한 자들을 잘 대접하고 섬겼습니다. 외부사람을 그
것도 잘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섬긴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귀찮고 하기싫
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때문에 냉수한그릇이라도 대접하고 예수님이 기뻐
하시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저와 여
러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
쁜일이 없도다”(4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