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0-11-17 13:42

지혜로운 마음(시편90편)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172

시편90편은 시편150편 가운데 “모세가 기록한 유일한 시편”입니다. 모세가 지나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인생의 의미를 깊게 깨달아 노래하는 지혜의 시입니다. 모세는
인생의 허무함, 유한함, 신속함을 표현하고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달라고 간구
합니다. 첫번째, 인생의 허무함입니다. 3절의 말씀에 인생을 “티끌”로 표현했습니다. 티끌
은 먼지입니다. 티끌은 눈에 잘 보지 않습니다. 보잘것 없는 “먼지” 같은 존재가 인생이라
는 것이지요. 흙으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두번째, 인생의 유한함입
니다. 4절에서 6절까지 말씀을 보면 모세는 인생의 유한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시간은 천년이라도 하나님의 시간은 천년이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과 같다고 표현합
니다. 천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에게 얼마나 긴 시간입니까? 우리가 지금 2020년을 살아가
고 있는데요 하나님께는 이틀 밖에 되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 만큼 인간의 일생이 짧다는
것이지요. 세번째, 인생의 신속함입니다. 9절 말씀에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이다’고 표현
합니다. 인생의 시간이 빨리 지나갑니다. 10절 말씀에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다”합니다. 인생의 시간이 신속히 가는데 날아간다합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빠른지
모릅니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세월의 속도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생의 허무함,
유한함 그리고 신속함 앞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우
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달라!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살지말고 죽음의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천국의 소망을 두고 살아
가는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모세가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
가 되셨나이다”(1절)는 고백에 120년을 산 모세의 인생을 묵상해보았습니다. 그의 처음
40년은 애굽에서 공주의 아들로 왕궁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그의 거처가 아니었
습니다. 그리고 40년은 미디안 광야에서 도망자로 장인의 양떼를 돌보며 살았습니다. 그곳
도 그의 거처가 아니었습니다. 나머지 40년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광야에서 그의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곳도 역시 그의 거처가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고백하기를 주여 주님이 대
대에 나의 거처가 되십니다. 주님만이 나의 피난처이시고 안식처가 되십니다. 이것이 바로
모세가 깨달은 지혜입니다. 모세가 집중하고 마음을 쏟아야 할 분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깨
달았습니다. 인생의 허무함, 유한함, 신속함 가운데 우리가 얻을 지혜는 주님만이 우리의
거처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요 안식처가 되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신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쏟고 시선을 두며 참 지혜를 얻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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