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1-09-14 13:16

아름다운 마무리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79

나실인의 서약을 어긴 삼손은 이방인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두 눈이 뽑혀 감옥
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삼손을 굴복시킨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이 섬기
는 다곤신전으로 모였습니다. 삼천명이라는 많은 숫자가 지붕 가득히 모였습니다. 그들은 다
곤신이 원수인 삼손을 자기들의 손에 넘겨주었다며,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즐거워했습니다.
다곤신을 찬양했습니다. 다곤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이겼다고 믿었습니다. 이 얼마나 치
욕스러운 일입니까? 삼손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했고, 하나님을 무능한 신처
럼 보이게 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술에 취해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자 삼손을 희롱거리로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욕먹고, 삼손이 재주를 부리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 삼손은 어
떤 기도를 드립니까?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
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삿16:28) 삼손은 처음으로 자신의 실상을 보았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전적으로 무력한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아
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능력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을 아는데까
지 참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강요하지 않으시
고 깨닫고 돌아올때까지 참고 인내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삼손의 이러한 고백을 기다
리셨습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각오하고, 온 힘을 다해 신전의 기둥을 밀어
냈습니다. 블레셋 신전이 무너져내렸고, 신전 안과 지붕 위에 있던 블레셋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때 죽은 사람들이 삼손이 살아서 블레셋을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습니다. 지
금까지 삼손은 나실인의 서약을 어기고,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대로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
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사명을 다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버
려서라도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사사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
이 함께 하심이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자가 부르짖는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우
리 하나님은 강하신 분이시기에 우리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
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사사로서 그 과정은 볼품없었지만 그의 인생의 마지막은 아름답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비록 과거와
현재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못하다할지라도 지금이 중요합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앞
으로 마지막까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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