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1-07-20 09:52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경중이 없습니다.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06

드디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성막건축하는 모든 일을 마쳤습니다.성소의 덮개부터
시작하여 성막의 뜰의 기둥과 받침과 말뚝까지 빠짐없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옷까지 언급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사용된 것은 어느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 없습
니다. 성막의 덮개에 사용된 오색옷감이 화려하고 아름답다고하여 그것만 귀한 것이 아닙니
다. 성막뜰에 있던 기둥받침과 말뚝까지 빠짐없이 언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때에 하찮
은 재료라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하나님을 섬기위해 사용된 것이라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보실때에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예전 교회를 부목사로서 5년 6개월 간을 섬겼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름 목회의 꿈을 가지고 사역에 대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하지
만 5년 6개월간 제가 한 일은 성가대를 지휘하고 교회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매 주일마다 교회
간판을 달고 떼는 일, 식탁 테이블을 설치하고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음식
물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교회가 렌트를 하다보니 폈다 다시 정리하는 텐트교회생
활을 했습니다. 주중에는 새벽에 교회 문을 열고 잠그며 불을 켜고 음악을 켜고 끄는 일을 했
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 하라고 미국에서 비싼 생활비와 학비를 들여가며 공부하게하셨나?
나도 모르게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하찮게 여겼습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데 굳에 내야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5년을 넘게 반복하다보니 순간순간 회의감
이 찾아올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자리를 떠나면서 그 자리가 얼마나 큰 자리이며
귀한 자리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새벽마다 문을 열고 기도하며
문을 잠그는 그 자리를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셨습니다. 매주 교회 배너를 붙였다 뗐다하는 일
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테이블을 펴고 정리하며 쓰레기를 비우는 일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설교를 하든 성가대 가운을 정리하든 테이블을 설치하든 화장실 청소를 하든 하나님을 섬기
는 일에는 경중이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사용되는 것은 모든 것이 귀한
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기도하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 말씀을 묵상하고 묵한
말씀을 나누는 것, 찬양하는 자리가 귀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리가 귀합니다. 교인들을
환영하고 안내하는 자리가 귀하고 교회를 정리하리고 깨끗이하는 자리가 귀합니다. 힘들고
외로워하는 성도들이 보이면 연락을 해서 격려해주고 기도하는 자리가 귀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작은 자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라면 우리가 생각할때 작은 일이라 생각할
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모든 것이 귀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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