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1-05-18 16:36

원망의 누룩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48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을 떠나 신광야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라
에서 물이 없어 원망했던 것처럼 또 다시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양식이 없어서
원망했습니다. 마라에서는 백성중 한정된 인원(the people)이 모세를 원망했는데 지금은 이
스라엘 자손 온 회중(whole community)이 모세뿐 아니라 아론까지 원망했습니다. 원망의 내
용도 더 구체적입니다. 애굽의 삶과 광야의 삶을 비교하면서 원망했습니다. 애굽에서는 고기
와 떡을 먹을 수 있었는데 광야에서는 고기와 떡이 없다고 원망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애굽
에서 고기와 떡을 먹으면서 노예로 사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후회했습니다. 몇몇의 사람으
로 시작된 원망은 누룩처럼 이스라엘 온 회중에 퍼졌습니다. 원망의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사실 그들은 애굽에 노예로 있으면서 고기 가마 곁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떡을 마음것 먹었다
말합니다. 원망은 모든 것을 과장합니다. 원망은 지금의 어려움에 대한 책임을 자꾸만 누군
가의 탓으로 돌리려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금의 나의 어려운 상황이 나의 부모 때
문에, 나의 배우자 때문에, 자녀들 때문에, 누구 때문이라는 원망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나
한 사람으로 시작된 원망은 나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누룩처럼 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퍼질 수 있습니다. 원망은 서로에 대해 불신을 일으키며 공동체가 분열되게
하는 사탄의 전략입니다.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대하십니까? 그들
을 향해 책망하거나 벌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마라의 때와 같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습
니다.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릴 것이니 모든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두라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아침에는 떡
을 배불리 먹게 해주시고 저녁에는 고기를 주어 먹게 하셨습니다. 2백만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일 일용할 양식을 풍족히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방적으로
무조건 말씀에 순종하라며 믿음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
십니다. 애굽 땅에 재앙을 내리시며 이스라엘과 구별하셨습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셨고, 애
굽군대를 멸하셨습니다. 물과 양식을 주시며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셨
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말씀을 주시고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순종
과 믿음은 강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의 자
발적인 반응입니다. 매일매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함으로 어제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의 믿음이 더 성장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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