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2-04-04 10:12

하나님의 감동으로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74

하나님의 감동으로


에스라 말씀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유다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바사왕 고레스는 이스라엘 포로들이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에스라는 이러한 사실이 우연이 아니라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예언이 성취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포로의 신분에 있지만 하나님이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고레스 왕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후가 되심을 확신했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라(에스라1:1-2)


에스라는 이 선언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개인의 관심사에서 눈을 돌려 열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와마찬가지로 우리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마음으로 품고 기도와 열정을 드려야 될 줄 믿습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경제적 위기와 정치적 억압, 그로 인해 수많은 난민이 생기는 상황속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와 힘의 권세 앞에서 무력한 우리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이러한 의심을 버리고 이 세상에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속에서 여전히 이 세상의 주관자이시고, 배후자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레스 왕의 조서를 들었을때 기쁨과 함께 염려가 몰려왔습니다. 성전재건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고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하는 엄청난 재정이 필요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전재건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되는 과업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감동) 성전의 그릇들과 물품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대대로 살아왔던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정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때에도 애굽사람들의 후원으로 그들의 필요를 넉넉하게 채워지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어떤 상황속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라는 전염병의 위기 속에서 전무후무한 혼란과 압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어떤 문제들보다 크신 분이시며 끝까지 우리를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지금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동행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배후자가 되십니다. 고레스 왕을 주권적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안과밖의 모든 상황을 당신의 뜻대로 다스리십니다. 우리의 열악한 상황과 부족함을 풍성한 은혜로 채우셔서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현재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역사의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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