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8-08-05 11:25

교황의 사형제도 반대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413

지난주에 로마 가톨릭교회(천주교)는 사형제도와 관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용인할 수 없다는 태도로 바뀌면서 가톨릭 교리문답서도 변경한다고 공포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형제도는 인간의 타고난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며 사형제도를 반대했다. 199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선포한 현 가톨릭 교리문답서는 가톨릭 신자의 도덕적사회적 기준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 둔 공식 교리 지침서로서 “부당한 가해자로부터 생명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 사형제도뿐일 경우사형제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었다새교리문답서는 “교회는 복음의 빛에 따라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인 사형제도를 용인할 수 없다고 가르친다”며 “교회는 전 세계 사형제도의 폐지를 위해 결의를 갖고 노력한다”고 했다현재 미국에서 31개 주와 연방에서 사형제도가 있다현재 미국 천주교인의 53%가 사형제도를 지지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형집행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2017년에는 23개국에서 993명을 집행했는데, 2016년에 비해 4%, 2015년에 비해서는 39%가 줄어든 숫자다미국에서는 2017년에 23명이 집행되었는데살인범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을 국민 54%가 찬성하고 있다성경은 여러 번 분명하게 사형제도( 21:12,  24:17 )를 시행해야 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물론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정말 심각하고 끔찍한 일이다하나님도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기에 적어도 2명 이상의 증인( 19:15)이 있어야 함을 분명히 하셨다그런데도 사형제도를 시행해야 하는 것은 피흘린 죄에 대한 벌과 함께 다른 사람도 이런 끔찍한 범죄를 짓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의 의미가 있는 것( 13:11“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같은 악을 다시는 너희 중에서 행하지 못하리라”)을 알 수 있다실제 살인자를 예외 없이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에서 살인범죄가 적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흔히 살인자의 인권을 이야기하는데 그는 이미 다른 사람의 고귀한 인권을 빼앗은 자라는 것을 왜 강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인간적으로 보면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참 인간미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인간 혹은 인권이 우상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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