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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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공정성
언론은 모든 사건을 공정한 입장에서 전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사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라도 얼마든지 다르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정반대 입장에서도 볼 수 있으므로 공정한 입장이라는 표현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단체의 사건이기에 단순히 추측이나 더 심하게는 거짓된 내용을 전하는 언론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기자.언론 평가 웹사이트를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언론이 정직하지 않다’고 비난하면서 기자와 언론사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사이트로 대중이 기사의 핵심 내용을 평가해서 언론인, 편집인, 출판사별로 신뢰도 점수를 추적할 것이라면서 웹사이트 이름으로 프라우다(Pravda, 러시아어로 진실이란 뜻)로 지을 계획이라며, 미디어들이 독선적이고 위선적이면서도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사탕발림의 거짓말을 내보낸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최근 ‘로잰’이라는 유명한 시트콤(Sitcom)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로잰 바(Roseanne Barr)가 자신의 트위터에 ‘무슬림형제단과 혹성탈출 사이의 아이 = vj(밸러리 재럿의 이니셜)’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의 글이 폭주하자 곧바로 자신의 트윗을 삭제하고 ‘사상과 외모를 놓고 나쁜 농담을 해서 죄송하다. 더 잘 알고 썼어야 했다. 용서해달라’는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즉시 ABC로부터 프로그램 취소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런데 이번엔 코메디언 새만타 비(Samamtha Bee)가 이방카 트럼프의 SNS에 아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린 것을 놓고 소위 ‘C’ 와 ‘F’ 욕설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비난하면서, 네 말을 들으니 그만 그치게 하라는 내용을 유튜브에 올렸다. 물론 다음날 잠자는 약에 취해서 한 행동이라며 사과를 했다. 그런데 TBS 방송사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놓고 이중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도 밥 이거 ABC 모기업 회장이 인종차별적인 언어는 참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에게 끔찍한 언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소위 말하는 진보측은 쌍욕을 해도 그럴 수 있다는 식이고 보수에서 한마디 실수하면 큰 문제 삼는 언론을 보면서 언론의 편향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향해 독설을 퍼붓는 것이 아니라, 저들의 영혼을 위해 축복의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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