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377
|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북한이 돌연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를 두고 니혼게이자이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전개를 보면 한국 측이 북한의 외교 공작에 이용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했다.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후에 한국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에 이해를 보였다’라고 했는데, 고위급회담 북쪽 단장인 리선권은 ‘맥스던더 훈련’을 이유로 16일 예정인 회의를 무기연기 한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해온 것이다. 또한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라고 함으로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 강연과 자신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비난과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는 힌트를 주었다. 더 나아가 북한 적십자회를 통해 류경식당 여종업원들을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과 정상회담도 재고려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장의 담화가 있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코 자신들이 만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나 시진핑 주석을 두 번 만난 후에 모종의 힌트나 후원의 약속을 믿고 나타낸 행동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남북한 정상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수행원 없이 산책하며 담소를 나눌 때 문 대통령에게 속임수 공작을 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는 주장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중국을 두 번째 방문한 후 태도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을 하기 전 문 대통령에게 ‘연출은 잘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회담 전체를 만약 북에서는 잘 짜인 연출로 생각했다면 문재인 정부는 그 연출에 이용당한 것이든 같이 연출을 도왔든 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 후에 남한은 입대를 연기하며 혹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부푼 자들이 나오고, 통일이 코앞에 다가온 것으로 생각함으로 마음의 무장해제를 한 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대중매체도 가세함으로 북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눅 16:8)는 말씀대로 북이 회담에 임하는 지혜가 더 있어 보이지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 민족에 새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