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8-05-13 12:05

보수 인재양성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440

흔히 한국 보수우파는 죽었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미국도 60년대 말부터 보수에 대한 비판의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70년대부터는 지금의 한국보다 더 심할 정도였다고 평가한다. 그런 보수우파가 어떻게 지금 회복되어 가고 있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진보좌파를 해보아도 별것이 없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돌아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일지 모르지만, 그런 흔히 말하는 민심은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는 것으로 지속해서 사회를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 단순한 감정 몰이가 아니라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탄탄한 이론과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설득력 있는 구체적인 과정을 제시할 수 있는 보수우파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사람들이 분명한 철학적 이론과 방향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그룹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지방선거나 2021년 대선 정도가 아니라 더 멀리 보고 투자해야한다. 최근 헤리테이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설립자 세 사람(Paul Weyrich, Edwin Feulner, Joseph Coors, 1973년) 중 한 사람이자 전(1977-2013, 2017-2018) 회장인 에드윈 풀너가 방한하여 무너져가는 한국 보수를 향해 던진 “젊은 세대에게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달라.”는 조언이 마음에 못 박힌다. 이들의 고민과 연구는 레이건 대통령 시절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그 근거는 헤리테이지에서 발간한 ‘지도자를 위한 권한’(Mandate for Leadership)라는 보고서였다. 그 내용의 핵심은 작은 정부를 주장한 것으로 보수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2천여 개 이상의 조언이 있었다. 현 트럼프 정부가 인수위를 꾸릴 때부터 많은 조언을 주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회장은 케이 제임스(Kay C. James)로 300여 명의 직원이 있고 매일 이사장의 주재하에 40여 명의 직원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가 주 화두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시작은 쿠얼스(Coors)에서 25만 불을 기부함으로 종잣돈이 되었지만, 현재 60만 명의 소액 후원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기업 후원금은 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7-80대 노인들만 보수를 외칠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구체적인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성경적인 길을 제시함으로 그들이 뛰어들도록 만들어야 보수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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