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8-10-15 13:49

연방 대법관 임명 이야기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254

  성폭행 미수 의혹으로 한동안 언론에 중심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본

인과 가족들에게도 힘든 시간이 되었지만, 결국 브랫 캐버냎(53세)이 

전 대법관 앤서니 케네디 앞에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함으로 임

명을 받았다. 그는 미 역사상 114번째 연방 대법관으로 취임했는데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미 역사상 두 번째로 근소한 표 차로 인준안

이 통과되었는데, 첫 번째는 1881년 스탠리 매슈스 후보자가 24대 23

으로 인준안이 통과된 것이다. 공화당 몬태나 출신 스티브 데인스 의원

이 딸 결혼식으로 인해 결국 불참했고, 그동안 인준 반대 의사를 밝혀온 

알래스카 출신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이 기권표를 던짐으로 공화당에서 

48표가 나와 자칫하면 부결이 될 상황이었는데 웨스트버지니아 출신 

조 맨친 의원이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짐으로 공화당 51명 

민주당 49명의 상원의원 중에서 결국 50:48로 통과되었다. 펜스 부통

령이 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복도에서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임으

로 진행을 잠시 멈추고 보안관을 호출하는 일이 몇 번 있을 정도였고, 

의사당 밖에서도 데모하는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 외

치는 구호가 미국의 헌법수호와 올바른 사법부를 염려한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기억하라는 정치적 협박성이 있는 구호가 대부분

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그야말로 정치적인 색깔이 있는 데모인 

것을 알 수 있다. 민주당이 그리고 법사위가 포드 박사의 성폭력 피해를 

들고나온 것도 정말 미 사법부의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정

치적 방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보수적인 연방 대법관이 임명되는 것을 

어떻게 하든 막아야 한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연방 대법원이 보수 

5대 진보 4로, 보수 성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어 성 소수자 문제, 낙

태 등에 대한 판결에 방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2명의 50대 보수적인 대법관을 임명한 것이 그의 업적 중 가장 오래 

지속 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기독교인들은 두 명의 기독교인 대법관이 

임명되었다며 환호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더욱 그들을 포함하여 연

방 대법원을 위해 기도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그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솔로몬처럼 지

혜로운 판결을 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법관들이 되도록 특

별히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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