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8-09-30 14:18

죄의 올무에서 벗어나기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094

 

 

지난주에 50년 넘게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함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던 빌 코스비(Bill Cosby)가 결국 3년에서 10년 감옥형을 받고 펜실

베니아 노리스타운 교도소에 수감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2004

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그의 집에서 템플대학교 전 직원이었던 안드레

아 콘스탠드에게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사건에 유죄를 받았는데, 그 

전에도 60여 명의 여성으로부터 고소나 고발을 당했었다. 89세로 이제

는 성폭력 가능성이 없다는 변호에도 불구하고, 펜실베니아 주를 대변

하는 심리학자는 젊은 여성과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갖고자 하는 억

제할 수 없는 충동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을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성폭

력 요주의 인물로 등록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받아들여졌다.  코스비는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운동에 소질이 있어서 야구, 육상, 농구,  풋볼 

다양한 분야에 선수로 뛰었지만, 공부에는 그렇게 취미가 없어 10학년 

때 중퇴를 하고 해병대 위생병으로 입대를 해서 한국전에 참전해 부상

을 입기도 했다. 제대 후 검정고시를 통해 템플 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육상과 풋볼선수로 활동했다. 그 후 필라델피아 클럽에서 바텐

더로 일하면서 손님들을 웃게 만드는 소질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결국 

1965년 NBC ‘나는 간첩이다’는 시리즈에 발탁되어 무대에 서게 되었

다. 그는 비록 당시 많은 차별을 받는  흑인이었지만 코미디 소재로 인

종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음으로, 오히려 인종,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폭넓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부와 명예를 누려왔

을 뿐만 아니라 유머로 수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어떻게 

성폭력범이 되었을까? 어떻게 그렇게 철저한 이중적인 삶을 살 수 있

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대

충 세 가지 정도로 추측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

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전쟁에 부상을  입

으면서 뇌에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운동하면서 

많은 스트레스에 쌓인 상태에서 일탈했다가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을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기에 대한

책임은  그렇게 만든 사건이나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성경에서만 아니라 요즈음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뇌과학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뇌세포(Neuron)에 잘못 입력된 모든 기억들을  새롭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함으로 죄의 올무에서 벗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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