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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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웅 맥케인
전쟁포로 출신이요, 6선 상원의원으로 30년 이상 미국을 위해 헌신한 잔 맥케인은 81세로 생을 마감한 후 지난 목요일 그의 고향 애리조나에서 시작된 장례일정은 워싱턴 국회의사당 에서 이루어진 장례식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는 전 부통령 조 바이던이 조사를 했는데 이 두 사람은 1970년부터 교제를 이어왔다. 비록 당이 다르고 정치철학이 다르지만 둘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은 같았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비록 두 번의 대권 도전에 모두 패배를 했지 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2008년 공화당 후보경선 때 소위 그의 매파 적 사고 즉 군사력을 늘여야 한다는 주장에 전쟁에 질린 많은 사람으로부터 비판이 쏟아질 때 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 며 “나는 전쟁보다는 차라리 선거 캠페인에 패하겠다”라는 말에서 잘 본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애리 조나 주민들에게 마지막 인사 와도 같은 말 “나는 애리조나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특권과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역사에 작은 일부분을 담당할 기회가 내게 주어진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라고 회상한 것을 보아 그의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죽음을 놓고 많은 주에서 한 주간 조기를 달도록 한 것을 보아 당을 넘어 그의 진정어린 조국애를 그리워하고 존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작년 말을 마지막으로 더는 의회에 출석하지 못했지만, 사 공석을 뛰어넘어 그의 발언은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작년 그는 현재 미국정치 풍토는 어느 때 보다 “더 당파적이고, 더 종족적이다”라는 비판과 함께 양측의 협치가 부족하다는 일침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고 올 초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쉼 없는 물결: 좋은 시간들, 이유 있는 것들, 위대한 싸움들, 그리고 다른 감사함들”이라는 함축적인 문구를 남겼다. 그의 죽음 1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잔 맥케인 국방예산법이란 이름으로 된 2019년 7160억 불 국방예산 법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치적 색깔이 달라 같은 당이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장례식은 대통령이 아니라 펜스 부통령이 주관해달라고 유언을 남길 정도였다. 그렇게 협치를 주장하던 그였지만 역시 그도 자존심과 자신의 뚜렷한 정치적 색깔이 있어 모든 사람과 함께 하기가 쉽지 않은 한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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